당신과 나 사이에
거리가 있어야
당신과 나 사이로
바람이 분다


당신과 나 사이에
창문이 있어야
당신과 내가 눈빛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어느 한쪽이
창밖에 서 있어야 한다면
그 사람은 나였으면


당신은 그저
다정한 불빛 아래서
행복해라
따뜻해라

 

-황경신 <생각이 나서>-

 

 

 

 

 


그 한 사람  -이승환
연애의 발견 OST Part 7 (KBS 월화드라마)

 
그 사람이 내 맘에 앉은 건
어느 뜻밖의 순간
몸을 낮추고 눈을 맞추던
시작의 순간

그 사람 말보다 하얀 손등이
가지런한 눈빛이
내겐 더 많은 얘길 건네죠
좋은 마음은 쉬이 읽히나요

어디 가지 않아요
여기에 매일 있을게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외롭지 않게 소홀해지지 않게

그 사람 입꼬릴
올리며 웃는 게
밥 잘 먹는 게 좋아요
우린 달라질까요
행여 싫어질까요
좋은 마음은 쉬이 변하나요

우리가 다투는
수만 가지 이유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믿음
you're my everything,
my everything

어디 가지 않아요
여기에 매일 있을게요
환한 날도 추운 날도
시리지 않게 내 가슴으로
내 사랑으로 안아줄게요

어디 가지 않아요
여기에 매일 있을게요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내 가슴으로 사랑으로
안을게요
두 번 다시 그 사람을
우두커니 혼자 두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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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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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 새벽4시를 들으며..

향취와 여운이 숨어있는

마음 산책같은 음악.

마치 봄을 기다리듯 솔직한 자기 고백같은..

그 고백을 글로 담아 편지 받은 느낌이다.

이번 앨범도 ^___^)b

 


나는 위대한 인물에게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나와의 유사성이 너무나 없기 때문인가 보다.

나는 그저 평범하되 정서가 섬세한 사람을 좋아한다.

동정을 주는데 인색하지 않고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곧잘 수줍어하고 겁 많은 사람, 순진한 사람,

아련한 애수와 미소 같은 유머를 지닌

그런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찰스 램'

그는 오래된 책, 그리고 옛날 작가를 사랑하였다.

그림을 사랑하고 도자기를 사랑하였다.

작은 사치를 사랑하였다. 그는 여자를 존중히 여겼다.

그의 수필 '현대에 있어서의 여성에 대한 예의'에 나타난 찬양은 영문학에서도 매우 드문 예라 하겠다.

어린 굴뚝 청소부들도 사랑하였다.

그들이 웃을 때면 램도 같이 웃었다.

그는 일생을 런던에서 살았고, 그 도시가 주는 모든 문화적 혜택을 탐구하였다.

정치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자기학교, 자기 회사, 극장, 배우들, 거지들, 뒷골목 술집, 책사,

이런것들의 작은 얘기를 끝없는 로맨스로 엮은 것이

그의 '엘리아의 수필'들이다.

 

그는 램이라는 자기 이름을 향하여

"나의 행동이 너를 부끄럽게 하지 않기를. 나의 고운 이름이여" 라고 하였다.

그는 양과 같이 순결한 사람이었다.


-피천득 <인연> 찰스 램 -

 

요즘 꺼내고픈 '인연' 구절로

지친하루 '토닥토닥'.

 

 

 

 

 


김진호 -새벽4시

 

아직 잠들지 못한 나에 가슴속에

미련들이 차 오를때

이런 내 모습

어느새 무뎌져 버린지 오래

오늘도 술한잔 생각이 나

 

잘 모르겠어 나로 인한

내 불안도 내 방황도

나도 모를 외로움에 사무칠때

너에게로 나 다시 돌아가

 

니가 생각나 난 노래해

이 시간이 다가올때

나도 모를 내 모습에 헤매일때

약해빠진 나 누가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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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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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과 음악의 차이를 모르겠다" (니체)

이 말의 뜻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음악의 내면성 안에서 결코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다.

음악이 눈물로부터 태어났다는 말은 정말로 맞는 말이다.

음악은 천국에 대한 회한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에밀 시오랑-

 


 

 

 

 

여기저기 영화 '비긴 어게인'리뷰가 보여 나도.

나는 영화를 보면서 단지 '재미있다, 재미없다'라고만 평가되는 게 안타깝다.

특히 비긴 어게인 경우는 말이다.

"재미있어?"

"음악이 정말 좋아. 강추"

그게 다야?

 

나같이 재미없는 사람은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스토리가 없으면 그 영화는 꽝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인사이드 르윈'이 그랬다.

너무도 우울하고 칙칙하고 메시지도 애매모호한... 보고 너무 실망한 영화.

 

하지만 비긴 어게인의 경우는 달랐다.

단지 음악이 좋아라고 평이 되는게 아쉬울 따름.

 

 

 

 


 

'함께 삶을 찾는 순간 넌 떠났지'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

 

나는 YES.

내겐 스트레스, 우울함, 또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건 음악과 책만 있으면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받게 된다.

음악안에 담겨있는 철학같은 가사때문에...

아무생각 없는 가사가 담긴 노래에 섹시한 춤이면 다는 그런 대세인 가요는 NO.

그래서 '넌 참 이상한 아이야'란 소리를 들었다. 재미없는 애라고.. ㅡ,.ㅡ

 

여주인공 키이나 나이틀리는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프로이트 연인 캐릭터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표정, 제스처, 말투를 보며 집중이 좀 분산된긴 했었다. ㅡ,.ㅡ

 

 

 


 


과연 나는 저들처럼 지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화려하지 않은 그저 소소한 삶의 꿈도 담겨 있다.

영화를 보다 문득 누군가가 "제 어깨를 빌려드릴게요"라고 용기를 내어준다면

나도 용기내 기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여운도 길고 감동에 눈물이 나 엔딩화면이 꺼진 후에도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이 듣는 음악을 보면 그사람을 알 수 있지"

공통점을 함께 나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운일것이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지치지 않는...

역시 음악이란 마법의 순간은 일어난다.

영화보는 내내 메이트 음악영화 '플레이'가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비긴 어게인'을 좋아한다면 '플레이'도 좋아할 것이다.

 

비긴 어게인이 왜 유독 한국에서만 뜨는가란 질문을 한다면.

솔직히 우리 나라 영화는 억지로 질질 짜는 영화가 감동이라 생각하지 않나?

메시지도 없고... 우울하거나 잔인하거나... 아무 생각이 없거나... 정치적이거나..

마냥 웃기만 할 수 있는 영화도 없고, 철학이 담겨 감동을 주는 영화를 접한 기회가 보긴 드무니....

 

 


 

 

 

 

A step You Can`t Take Back - Keira Knightley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hen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And all at once

what seemed like a good way

You realized is

the end of the line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Take in all the punches

you could take

Took them all right

the the chin

and thoung the camels

back is breaking


Again, again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can`t take back

 

Did she love you?

Did she take you down?

Was she on her knees

when she kissed your crown?

 


Tell me what you found

 


Here comes the rain,

so hold your hat

And don't pray to God,

cause He won't talk b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ith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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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속을, 오름의 바람 속을,
농원의 바람 속을 걷다보면 지금보다는 지난 일들이 투명하게 되비쳐오는 때가 잦아 
나도 모르게 깊은숨을 쉬곤 하지.
바람은 거울인지도 모르겠어.
어떻게 그걸 이겨내고 이 시간으로 오게 되었을까 싶은 일도 
그냥 담담하게 떠오르곤 해.
오래 잊고 지냈던 사람들의 얼굴이 
바람에 실려와 잠시 머무는 때도 있지.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이젠 생각이 
과거를 지나 현재를 지나 미래로 뻗어나가지.
걷는다는 일은 온몸을 사용하는 일이잖아.
이곳에서 걷기 시작하면서 걷는 일은 
운동이 아니라 휴식이 아니라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 어떤 일에 끝이란 없다는 생각도 들어.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듯이 모든 일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어.
작별도 끝이 아니고 결혼도 끝이 아니고 
죽음도 끝이 아닌 거지. 생은 계속되는 거지.
제어할 수 없이 복잡하게 얽힌 채 다양하고 무질서한 모습으로.
이따금 이런 시간,
누군가 만들어놓은 이 바닷가 우체국에서 
잠깐 머무는 이런 시간,
이렇게 홀로 남은 시간 속에서야 
그 계속되는 생을 지켜보는 마음과 조우하게 되는 거지.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두 분류로 갈리잖아.
상처를 견디고 난 뒤 사람에 대해 더욱 희망을 갖는 쪽과
사는게 다 그런거지 체념하며 냉소적으로 변하는 사람.

-신경숙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슈퍼문 속에 토끼는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 -____-);;

집 앞에서 눈에 들어온 강아지풀을 꺾으려다 바라만 봄.

여튼 달을 보며 소원빌기.

흠이 있어도 자유롭게 부르는 노래가 멋스럽다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세상이 늘 만만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차분히 견디는 동안 삶에 제법 묵직한 무게감이 생길 것을 믿으며
억지로 포장하지 않고, 적당히 묻어가지도 않는 언제나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때론 엉뚱하고 어설플 때도 많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자신만의 속도로 호흡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기분 좋은 자존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빼앗는 법.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가볍게 날아갈 것 같던 많은 것들은 곁에 남아 있는 요즘이다.

 

바람아 불어라!! 얍!!!!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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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서로의 외향적인 모습은 너무나 달랐지만

왠지 모르게 서로 닮았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같은 생각을 가지며 서로가 가지는 그런 사소한 아픔까지

쉽게 찾을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그런 사람

오래도록 같이 있는다하더라도 전혀 거부감이 없고

조용한 침묵속에서도 낯선 감각이 찾아들지 않는 그런 사람

분명히 가슴속에 새겨지고 남겨지는 감정이 아니라

늘 언제부턴가 함께 있고 동화되어 가는 것 같은 그런 사람

의미로 시작되어 의미로 끝나는 그런 사사로운 만남이 아니라

아무런 이유없이도 편안하게 친구처럼 만날 수 있는 그런 사람

내가 그렇게 망설임 없이 사랑할 수 있는 친절한 사람

내가 지금 하염없이 찾아다니는 사람은 바로 그런사람.

 

 

 

 

 

 

최병걸&정소녀 - 그사람

 

왜 그런지 그냥 가긴 너무 아쉬운 그 사람 그 사람

왜 그런지 어디서나 다시 만날 것만 같은 사람 그 사람

그 사람 그 사람

 

나를 좋아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나를 사랑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바로 그 사람 그 사람

내가 좋아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내가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건 바로 그 사람 그 사람

 

왜 그런지 어디서나 자꾸 기다려지는 사람 그 사람

왜 그런지 언제나 자꾸 보고 싶어지는 사람 그 사람

그 사람 그 사람

 

나를 좋아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나를 사랑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바로 그 사람 그 사람

내가 좋아할 것만 같은 그 사람

내가 사랑하게 될 것만 같은 건 바로 그 사람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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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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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미래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자네 손 안에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

-앤디 앤드루스-

 

 

 

 

 

이야깃거리가 너무 밀리다 보니 어떤 것부터 써야할 지.....

올해 나의 최고의 힐링이라면 정준일 콘서트를 갔다온 것이 아닐가 싶다.

6월 22일 공연을 한달 전부터 예매해서 하루하루가 일년과도 같은 시간.

그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메이트 노래를 좋아했고 정준일 노래도 좋아했더랬다.

늘 그랬듯이 노래가 좋아 들었던 터라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리가 없었다.

몇년 동안 같은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고 최근 라디오 스타를 보고 알았으니... ㅡ,.ㅡ

 

 

 

 

그들의 노래는 나의 우울한 시기를 위로해 주며 함께 견뎌준 친구였다.

언제나 찾아도 늘 그대로인 친구.

공장을 옮기고 나니 약간의 여유도 생기고 큰 맘 먹고 콘서트를 예매.

워낙에 몸치라 방방뛰는 콘서트는 곤란, 게다 길치라 너무 먼 곳은 맘 먹기도 전에 포기. 사람 많은 건 피하기 일쑤.

여튼 정준일 가수 능력있는 남자임에는 틀림 없다.

나름 고상한 척 하는 내게 '멋저요~~~'란 소리를 지르게 하는 능력있는 남자.

몸치인 나를 손흔들게 하는 능력있는 남자.

이화여대 삼성홀이라 해서 가깝기도 하고 콘서트를 예매한 다는 것도 내 생에 처음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가수들이 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다.

 혼자면 어떠랴~~~

 

 

 

콘서트를 한 번 다녀오면 다음에 또 안가게 되겠지?란 큰 착각을~~~

왜 사람들이 똑같은 공연을 또 예매해서 보고 오는지 알만했다.

나도 자리만 있다면 또 보고 또 보고 싶을 도.

지금도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때 공연 장면이 또렷이 떠오른다.

앞에서 10번째 였음에도 불구하고 맨 앞자리가 탐이났다. 다음에는 꼬옥~~~요이땅과 동시에 예매해야지.

직접 들으니 더 환상이었다. 옴몸에 울리는 전율~~~ 아....

지금 앨범을 듣고있자면 그때의 하나 하나의 장면이 떠올릴 정도...

내가 슈트입는 남자 좋아하는데 게다 피아노도 직접치며 노래까지... 아주 섹시하게 말이지...

이젠 연하남 탐난다.. 아핫하~~

유머도 딱 내 스타일에 나와 비슷. 분명 이야기도 잘 통할터인디...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일 가수에게 더 반한 것이 있다면

유명세를 타기 위함이 아닌 "여기 나오면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나왔어요"란 순수한 말이었다.

분명 여자를 울릴 나쁜 남자스타일임에도 불구 눈물이 참 많고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게스트 없는 공연 오히려 더 좋았다.

2시간 반 나는 너무도 짧았다. ㅜㅜ

티케값이 너무 저렴한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의외로 혼자온 여자, 남자들이 많았다.

제일 부러웠던 건 젊은 커플들... ㅡ,.ㅡ

잘하면 내년엔 나도 둘이서 '도전' 흥.

 

메이트 공연도 꼭 가고말테닷.

 

공연 전에 음악들이 흘러나왔는데

그 중 Damien Rice - Elephant 너무 슬펐다. 엉엉.

보고싶을거야~~~

 

 

 

 

 

Damien Rice - Elephant

 

 

This has got to die

This has got to stop

This has got to lie down

Someone else on top



You can keep me pinned

'Cause it's easier to tease

But you can't paint an elephant

Quite as good as she

She may cry like a baby

She may drive me crazy

'Cause I'm lately, lonely..



So why'd you have to lie?

I take it I'm your crutch

The pillow in your pillow case

It's easier to touch

When you think you're safe

You fall upon your knees

But you're living in your picture

you still forget to breathe,

and she may rise if I sing you down

And she may drive me into the ground



'Cause I'm lately, horny..

'Cause I like you, will she take me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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