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만에 왔습니다

저는 여전히 커피를 좋아하고 카페에서 책을 읽으며 음악 듣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요

 

3년 만에 왔어요

변한건 없습니다

저는 그래요

 

모두들 안녕하시죠?

혹 기억해 주셔서 찾아주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냥 가지 마시고 흔적을 남겨주세요

 

종종 어제가 될 오늘을 흔적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일상#소소#글#끄적임#방문#귀가#인사#안부#일상다반사#사진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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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뽄의 아이메시지는 두달동안 에러.
아이폰5를 썼는데 폰바꿀때가 된것인가 싶어 아이폰6 플러스로 바꿨는데도 마친가지.

애플에 문의 하니 필터에 내가 걸렸다는데..
'너 정말 애플주인 맞아? 한국인 맞아?'

아마도 초창기때 내가 뭘 잘못 입력했던 모양.
애플에 보내졌고 다음 업그레이때를 기다리는 중.

아이메시지 기능은 불통이라 답답하지만 카톡이 있으니까..

그러니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래도 참을 수 있다는 것.
왜냐고?
나 오늘 정준일 콘서트 예매 성공했지롱.
서울 전 공연이 1분만에 매진.
아.. 성공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기대된다. 주닐정 옵빠 기다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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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과 음악의 차이를 모르겠다" (니체)

이 말의 뜻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음악의 내면성 안에서 결코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다.

음악이 눈물로부터 태어났다는 말은 정말로 맞는 말이다.

음악은 천국에 대한 회한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에밀 시오랑-

 


 

 

 

 

여기저기 영화 '비긴 어게인'리뷰가 보여 나도.

나는 영화를 보면서 단지 '재미있다, 재미없다'라고만 평가되는 게 안타깝다.

특히 비긴 어게인 경우는 말이다.

"재미있어?"

"음악이 정말 좋아. 강추"

그게 다야?

 

나같이 재미없는 사람은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스토리가 없으면 그 영화는 꽝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인사이드 르윈'이 그랬다.

너무도 우울하고 칙칙하고 메시지도 애매모호한... 보고 너무 실망한 영화.

 

하지만 비긴 어게인의 경우는 달랐다.

단지 음악이 좋아라고 평이 되는게 아쉬울 따름.

 

 

 

 


 

'함께 삶을 찾는 순간 넌 떠났지'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

 

나는 YES.

내겐 스트레스, 우울함, 또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건 음악과 책만 있으면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받게 된다.

음악안에 담겨있는 철학같은 가사때문에...

아무생각 없는 가사가 담긴 노래에 섹시한 춤이면 다는 그런 대세인 가요는 NO.

그래서 '넌 참 이상한 아이야'란 소리를 들었다. 재미없는 애라고.. ㅡ,.ㅡ

 

여주인공 키이나 나이틀리는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프로이트 연인 캐릭터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표정, 제스처, 말투를 보며 집중이 좀 분산된긴 했었다. ㅡ,.ㅡ

 

 

 


 


과연 나는 저들처럼 지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화려하지 않은 그저 소소한 삶의 꿈도 담겨 있다.

영화를 보다 문득 누군가가 "제 어깨를 빌려드릴게요"라고 용기를 내어준다면

나도 용기내 기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여운도 길고 감동에 눈물이 나 엔딩화면이 꺼진 후에도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이 듣는 음악을 보면 그사람을 알 수 있지"

공통점을 함께 나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운일것이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지치지 않는...

역시 음악이란 마법의 순간은 일어난다.

영화보는 내내 메이트 음악영화 '플레이'가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비긴 어게인'을 좋아한다면 '플레이'도 좋아할 것이다.

 

비긴 어게인이 왜 유독 한국에서만 뜨는가란 질문을 한다면.

솔직히 우리 나라 영화는 억지로 질질 짜는 영화가 감동이라 생각하지 않나?

메시지도 없고... 우울하거나 잔인하거나... 아무 생각이 없거나... 정치적이거나..

마냥 웃기만 할 수 있는 영화도 없고, 철학이 담겨 감동을 주는 영화를 접한 기회가 보긴 드무니....

 

 


 

 

 

 

A step You Can`t Take Back - Keira Knightley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hen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And all at once

what seemed like a good way

You realized is

the end of the line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Take in all the punches

you could take

Took them all right

the the chin

and thoung the camels

back is breaking


Again, again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can`t take back

 

Did she love you?

Did she take you down?

Was she on her knees

when she kissed your crown?

 


Tell me what you found

 


Here comes the rain,

so hold your hat

And don't pray to God,

cause He won't talk b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ith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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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 속을, 오름의 바람 속을,
농원의 바람 속을 걷다보면 지금보다는 지난 일들이 투명하게 되비쳐오는 때가 잦아 
나도 모르게 깊은숨을 쉬곤 하지.
바람은 거울인지도 모르겠어.
어떻게 그걸 이겨내고 이 시간으로 오게 되었을까 싶은 일도 
그냥 담담하게 떠오르곤 해.
오래 잊고 지냈던 사람들의 얼굴이 
바람에 실려와 잠시 머무는 때도 있지.
그렇게 계속 걷다보면 이젠 생각이 
과거를 지나 현재를 지나 미래로 뻗어나가지.
걷는다는 일은 온몸을 사용하는 일이잖아.
이곳에서 걷기 시작하면서 걷는 일은 
운동이 아니라 휴식이 아니라 
미래로 한 발짝 나아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
그 어떤 일에 끝이란 없다는 생각도 들어.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듯이 모든 일은 끝없이 계속되고 있어.
작별도 끝이 아니고 결혼도 끝이 아니고 
죽음도 끝이 아닌 거지. 생은 계속되는 거지.
제어할 수 없이 복잡하게 얽힌 채 다양하고 무질서한 모습으로.
이따금 이런 시간,
누군가 만들어놓은 이 바닷가 우체국에서 
잠깐 머무는 이런 시간,
이렇게 홀로 남은 시간 속에서야 
그 계속되는 생을 지켜보는 마음과 조우하게 되는 거지.

상처를 받아본 사람은 두 분류로 갈리잖아.
상처를 견디고 난 뒤 사람에 대해 더욱 희망을 갖는 쪽과
사는게 다 그런거지 체념하며 냉소적으로 변하는 사람.

-신경숙 <달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슈퍼문 속에 토끼는 착한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 -____-);;

집 앞에서 눈에 들어온 강아지풀을 꺾으려다 바라만 봄.

여튼 달을 보며 소원빌기.

흠이 있어도 자유롭게 부르는 노래가 멋스럽다며 스스로를 토닥토닥...
세상이 늘 만만할 수는 없지만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차분히 견디는 동안 삶에 제법 묵직한 무게감이 생길 것을 믿으며
억지로 포장하지 않고, 적당히 묻어가지도 않는 언제나 정직한 마음으로 살아가기.
때론 엉뚱하고 어설플 때도 많겠지만 그러면 어떤가.
자신만의 속도로 호흡을 지켜가는 사람들의 기분 좋은 자존심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빼앗는 법.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많은 것들이 사라지고
가볍게 날아갈 것 같던 많은 것들은 곁에 남아 있는 요즘이다.

 

바람아 불어라!! 얍!!!!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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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나쁜 소식이지만

미래가 아주 다양한 모습으로

자네 손 안에 있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

-앤디 앤드루스-

 

 

 

 

 

이야깃거리가 너무 밀리다 보니 어떤 것부터 써야할 지.....

올해 나의 최고의 힐링이라면 정준일 콘서트를 갔다온 것이 아닐가 싶다.

6월 22일 공연을 한달 전부터 예매해서 하루하루가 일년과도 같은 시간.

그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메이트 노래를 좋아했고 정준일 노래도 좋아했더랬다.

늘 그랬듯이 노래가 좋아 들었던 터라 어떻게 생겼는지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리가 없었다.

몇년 동안 같은 사람이라는 것도 모르고 최근 라디오 스타를 보고 알았으니... ㅡ,.ㅡ

 

 

 

 

그들의 노래는 나의 우울한 시기를 위로해 주며 함께 견뎌준 친구였다.

언제나 찾아도 늘 그대로인 친구.

공장을 옮기고 나니 약간의 여유도 생기고 큰 맘 먹고 콘서트를 예매.

워낙에 몸치라 방방뛰는 콘서트는 곤란, 게다 길치라 너무 먼 곳은 맘 먹기도 전에 포기. 사람 많은 건 피하기 일쑤.

여튼 정준일 가수 능력있는 남자임에는 틀림 없다.

나름 고상한 척 하는 내게 '멋저요~~~'란 소리를 지르게 하는 능력있는 남자.

몸치인 나를 손흔들게 하는 능력있는 남자.

이화여대 삼성홀이라 해서 가깝기도 하고 콘서트를 예매한 다는 것도 내 생에 처음이다.

그러고보니 내가 좋아하는 음악들은 가수들이 다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들이다.

 혼자면 어떠랴~~~

 

 

 

콘서트를 한 번 다녀오면 다음에 또 안가게 되겠지?란 큰 착각을~~~

왜 사람들이 똑같은 공연을 또 예매해서 보고 오는지 알만했다.

나도 자리만 있다면 또 보고 또 보고 싶을 도.

지금도 노래를 듣고 있자면 그때 공연 장면이 또렷이 떠오른다.

앞에서 10번째 였음에도 불구하고 맨 앞자리가 탐이났다. 다음에는 꼬옥~~~요이땅과 동시에 예매해야지.

직접 들으니 더 환상이었다. 옴몸에 울리는 전율~~~ 아....

지금 앨범을 듣고있자면 그때의 하나 하나의 장면이 떠올릴 정도...

내가 슈트입는 남자 좋아하는데 게다 피아노도 직접치며 노래까지... 아주 섹시하게 말이지...

이젠 연하남 탐난다.. 아핫하~~

유머도 딱 내 스타일에 나와 비슷. 분명 이야기도 잘 통할터인디...

 

라디오스타에서 정준일 가수에게 더 반한 것이 있다면

유명세를 타기 위함이 아닌 "여기 나오면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나왔어요"란 순수한 말이었다.

분명 여자를 울릴 나쁜 남자스타일임에도 불구 눈물이 참 많고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하다.

게스트 없는 공연 오히려 더 좋았다.

2시간 반 나는 너무도 짧았다. ㅜㅜ

티케값이 너무 저렴한 것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

 

 

 

의외로 혼자온 여자, 남자들이 많았다.

제일 부러웠던 건 젊은 커플들... ㅡ,.ㅡ

잘하면 내년엔 나도 둘이서 '도전' 흥.

 

메이트 공연도 꼭 가고말테닷.

 

공연 전에 음악들이 흘러나왔는데

그 중 Damien Rice - Elephant 너무 슬펐다. 엉엉.

보고싶을거야~~~

 

 

 

 

 

Damien Rice - Elephant

 

 

This has got to die

This has got to stop

This has got to lie down

Someone else on top



You can keep me pinned

'Cause it's easier to tease

But you can't paint an elephant

Quite as good as she

She may cry like a baby

She may drive me crazy

'Cause I'm lately, lonely..



So why'd you have to lie?

I take it I'm your crutch

The pillow in your pillow case

It's easier to touch

When you think you're safe

You fall upon your knees

But you're living in your picture

you still forget to breathe,

and she may rise if I sing you down

And she may drive me into the ground



'Cause I'm lately, horny..

'Cause I like you, will she take me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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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모른다'는 것...

 

정해진 운명이나 필연이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더 재밌는 건

그걸 증명할 방법도 없고

굳이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

마치 늘 있었던 숲의 그늘 같다!!

 

내가 했던 모든 행동이 지금 또는 미래 모습의 원인이자 영향이며

사실은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의 그 쉼 없는 반복에

자연의 현상까지 더해져

서로 얽히고 설켜 세상은 이어지고

끊임없이 현재라는 이름의 결과로 펼쳐질 뿐이다.

그나마 미래의 결과를 위해 진심과 열정이 만들어주는

실현 가능성 80퍼센트 전후의 사각지대가 있지만,

그래서 내 노력이 미래에 원하는 결과의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변수라는 손님이 느닷없이 문을 두드릴지 모르는 일.

 

결국... 또 다시 그리고 여전히

내가 알 듯 말 듯한 이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모른다'는 것.

-오태호 <비 갠 아침바람의 향기>-

 

 

 

 

 

 

한강에서 저는 뛰는 것 보다는 걷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음악도 들었다가 잠시 쉬면서 책도 읽었다가.. 그렇게 저만의 힐링시간을 갖죠.

처음으로 지인들과 뛰었습니다.

이유는 저때문에 한강에서 운동을 하시게 되었다는...

제가 한강이야기와 사진을 종종 공유했더랬죠.

 

예전부터 종종 한강을 뛰셨다는 변호사님과

지인과 저 이렇게 셋이서 한강에서 시작해서 홍대까지... 네 뛰었습니다.

뛰는 것에 영 취미가 없던 저는 얼떨결에.... 뒤쳐질 순 없단 생각에 열심히 달렸습니다. ㅡ,.ㅡ

뛰면서 나눈 이야기도 끝이 없었지만

목표달성하고 낯술 마시며 나눈 대화도 끝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강뛰기팀 결성..

살려주세요~~~

정말 세상 참 좁습니다. 하나 건너면 다 아는사이들.. ㅡ,.ㅡ

 

 

 

 

 

집에서 맥주마시기에는 배가 불러서

종종 가벼운 와인을 마시는데

와인 할인도 있었고 소개도 시켜주신다 해서...

저 비싼 와인과 그리고 잔도 함께 구입해서 근처 단골이시라는 스시집으로...

영화를 보고싶어하셨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차는 간단히 소주 한병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다시 장소를 옮겨 치즈 안주와 함께 맥주를...

다음에는 한강팀 낮술은 와인 도전하기로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살이 조금 빠지시니 탤런트 김지석을 닮으셨네요...

흠...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곳도 안전하지 않기에..

재미있었습니다요.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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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진리

 

저마다의 형편과 상황에 맞는

소중한 깨우침으로 살아간다.

그것이 진리로 알고 살아간다.

사실 또 그것이 진리다.

비록 착각에 가까워 잠시이거나

적용되는 유효 기간이 짧을지 모르지만...

그리고 좀 더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로 ㅜ정해가고

그것이 삶 속에 한결같을수록 진리에 가까운 거겠지.

-오태호 <비 갠 아침바람의 향기>-

 

갈수록 스마트해지는 세상.

심지어 연인사이에서도 전화보단 카톡으로 메시지 주고 받는 것이 당연해지고

지하철 풍경만해도 사람들은 저마다 고개숙인 모습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다.

오히려 음악들으며 앞만 보고 걸어 다니는 것이 이상한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처음에 '마이너리티 리포트'라는 영화가 나왔을때 충격이었다.

아니 어떻게 터치로 해결된단 말인가..

미래가 어쩌구 저쩌구 해서 기사로도 크게 몇장의 기획으로 나갔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그 신세계를 당연하게 느끼고 있다.

OS체제와 연애를 하고 의지를 하고 길을 다니면서 중얼거리고 그런 풍경이 어쩜 어색하지 않을지도...

 

 

 

 

 


오래전부터 기다렸던 영화였다.

나의 영화 취향이 이상한지라 언제나 소수의 개봉관과 새벽 시간대로 못 보길 부지기수.

왠일로 '그녀'는 개봉관이 많아서 아주 고마웠다는...^^::

이번달은 일에 치여 딱 하루 일찍 들어갈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녀'를 보겠다며 오래전부터 예매해둔 지라

퇴근길 한걸음에 달려가서 야심차게 오징어와 음료를 시켰것만

너무 피곤해 앞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살짝 졸다 경기일으키며 깼다.. 어흑.

 

영화 her(그녀)를 보고

몸이 없는 무형의 인공지능 운영체제(OS)와 대화하고 사랑에 빠지고 사람보다 더 의지하는

모습이 이제는 어색해 보이지도 충격적이 지도 않은 현실 우리네 모습일지도...

 

요즘은 따뜻한 사랑이 아닌 잇속을 챙기는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게다 사랑을 하는 것 보단 사랑을 받는 것을 더 원하고

내가 좋아해서 사랑하는 것이 아닌 누가 나를 좋아해서 사랑하려는...

그만큼 상처받기 싫어하는 이유도 있을지 모른다.

 

 

 

 

 

 

 

내가 보고싶은 모습만 사랑하고 자신의 기대에 어긋나기라도 하면

상대가 변하길 바라고 변화시키려 한다.

영화의 제목이 'She' 아닌 'Her'인 이유.

 

영화에서도 상대를 사랑하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대상을 대하는 것이다.

주인공 테오도르는 말한다. "내가 원하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어"

의욕도 없고,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뭔지 알지 못하고.. 늘 우울했던

그런 그가 나중에는 진심으로 OS에 사랑에 빠지게 된다.

 

사랑을 억압하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에서

주인공 테오도르는 마침내 편견을 이겨낸 사랑을 하게 된다.

감정없는 편지 대필 전문가였던 그가 진심으로 손편지를 쓰게 되었으니 말이다.

 

 

 

 

 

목소리만 들어도 너를 다 알아란 사이가 되었지만.

현실과 영화비교를 떠나서 씁쓸한 건

운여체제인 OS 사만다가 자기 본분에 과연 테오도르 한 사람만 좋아했을 거냐는 것이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분석하고 거기에 맞게 대해주는 사만다.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테오도르는 결국 마지막에도 대상을 좋아한 게 아닐까?

인간에게 의지 못하는 쓸쓸한 존재 아닌 세상인 것 같다.

 


아픈 만큼 성숙해질 테고

그러니 두려워 말고 솔직하고 가슴으로 진정 원하는 사랑을 하시길~~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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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혼자서만 할 수 밖에 없는데

정작 책을 읽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죠.

심지어 수천 년 전의 사람들과도

서로 연결되기도 하고요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

 

음악도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듣고 있으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죠.

제게 위로가 되었던 노래이기도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노래가 좋아서 누구지?란 궁금함에 밴드 '메이트'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어떻게 생긴 사람들이지?란 궁금함 해결이 최근.

ㅡ,.ㅡ

 

 

 

뭐 계속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이노래 너무 좋은데? 하고 듣다 가수가 누구지? 했는데 '정준일'

최근 '라디오스타' 재방 보다 얼굴을 알게 되고

메이트와 정준일이 연관있다는 것도 최근알게 된 1인.

 

이젠 누굴 좋아하고 쫓아다니고 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젊은시절에도 안해본 콘서트를 다 예매하고

나이가 들수록 여유보단 점점 개인시간과는 멀어지게 되다보니 이게 뭔가 싶더군요.

몸치라 방방뛰는 건 자신없고 또 취향도 멀고...

 

남들이 다 선호하는 것과도 거리가 멀고..

전 조용히 앉아 음악들으며 힐링하고 싶을 뿐.

 

언제나 늦은 마감후 술을 먹다가 막차가 끊기지 않은이상 택시가 아닌 지하철을 선호하는 이유는

그나마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퇴근길 책과 음악들으며 하루를 정리할 수 있는 저만의 힐링 방법이죠.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Manual | Pattern | 1/2500sec | F/2.8 | 0.00 EV | 17.0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10:11:13 12:38:57

 

 

 

 

정준일 콘서트도 예매했겠다

사전 공부겸 궁금함에 이들이 탄생하기까지의 실화가 담긴 스토리라 해서 영화 '플레이'를 보게 되었습니다.

쿡에서 보려했는데 '플레이'는 한편만 보기가 안되더군요. 쳇.

한달 무한 이용권을 끊으라 하길래 한국영화는 잘 안챙겨 보는터라 네이버 영화관을 이용했습니다.

 

아마도 메이트의 노래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몰입도가 훨씬 높으실 겁니다.

아...저는 왜 눈물이 나던지 말이죠.

영화에 다 담을 순 없었겠지만 과정, 노력, 좌절 등을 보고 있자니 눈물이 안날 수가 없겠더라고요.

이렇게 지금 좋은 노래를 듣고있으니 편안히 듣는 저야 고맙고 말이죠.

 

 

 

 

누군가에게 눈과 귀를 한 번 더 열어주는 기회를 준다는 것이 절실한 그 사람에게는 어떤 행운과 인연이 될지는...

그래서 저 또한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편입니다.

상대에게 무시가 아닌 한 번 더?란 기회를 생각하게 되죠....

 ‘원스’ 스웰시즌 내한공연 때 메이트의 공연이 감동이네요.

남자들 사이에서의 친근한 표현인 '메이트'란 밴드 이름이 스웰시즌에 의해 만들어지게 된거군요.

멋졌습니다.

 

 

 

 

메이트가 해체가 아니라니 다행입니다.

물론 정준일 개인의 음악도 기다려집니다만 메이트 밴드의 음악도 언제나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팬들중 1인으로서..

보고싶어요~~~

 

 

 

늦은 아침  -메이트 (Mate)

Play OST

 

햇살 쏟아지던 오후

나른히 일어나

우유를 데우고

늦은 아침식사를

나만 별일 없이 사는 걸까

괜한 걱정에 한숨만 늘었네



밤새 영화를 보다가

우연인 것처럼 반복되는 일들

말도 안 되는 얘기

유치하다 비웃으며

잠을 청했건만

근데 왜 난 눈물이 날까

아무 일도 없는 하루



나는 잘 모르겠어

다들 즐거워 보이는 걸

해는 어느덧 저물어

이렇게 하루는 멀리 지나가

내게 언제나같은 바람이 지나네



이런 철없는 걱정들로

하루를 보내고

괴로워하다

또 누워서 뒹굴뒹굴

긴 하루가 생각보다

빨리 가는구나

사랑 없는 나의 젊은 날


난 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지

내겐 너무 어려운 일


긴 하루가 가는구나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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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들의 사랑은 안녕할까요.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촌사람이였네요.

뭐가 그리도 시간이 없는지.. 이제는 종종 시간을 좀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남산에 올라갔습니다.

남들에게는 낭만으로 보일지 모르는 이 풍경이 저는 다르게 보이더군요.

남의 사랑에 사랑을 걸어놓고.. 과연 방해받는 사랑이 안녕할까 싶었습니다.


The better part of valor is discretion.

내가 제일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이 말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 <헨리 4세>에 등장합니다.

신중함 없이 마구잡이로 저질러지는 용기를 경계하라는 뜻이기도 하죠.

 

무조건적인 용감함이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은 아닐 테니까요.

 

 

 

 

 

남산 돈가스로 유명하다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산채비빔밥과 비전 왕돈가스를 주문했더랬습니다.

소백산 막걸리도 함께했는데 앉은뱅이술이라 하길래

저는 "앉은뱅이도 일어나게 하는 좋은 술인가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마시면 앉은뱅이가 된다는 술이었더군요. ㅡ,.ㅡ

무조건 술은 좋게 해석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만

 

 

 

 

먼길 -김정한

오늘도 어둠과 빛을 안고 먼 길을 떠난다

사랑,

그것은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듯....

너와 내가 새로운 사랑의 길을 만든다

이른 새벽 욕망의 숲으로 들어가

시퍼런 칼날에 몸이 베이고도 마음은 행복하다

선홍빛 핏망울로 물든 전신을 바라보아도...

한 잔의 진토닉이 오렌지처럼 달콤하다

이젠,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된 골동품처럼 편안하다

이젠,

함께 기댄 삶마저 저녁노을처럼 아름답다

이젠,

함께하는 고통마저 달콤하다

오랫동안 비에 젖은 손수건만 한 꿈을 헹구어 햇빛에 넌다

너와 나 마주 잡은 손으로...

그 언제인가 내 눈물마저 따뜻해지는 날이 오면

너와 나 함께 써온 일생의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떠나리라

이 세상 기분 좋은 소풍을 마치며 당신과 먼 길 떠나리라

 

 

 

 

 

 

다음은 또 다른 지인분과 한강 조깅을...

지인이 제 덕에 한강을 운동하시게 되었다는 이유였지만

아는 지인들끼리도 아니고...

그런데 그 변호사님이 뉘신지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분과 함께 조깅이

무슨 영문인지는 다음주에 뵙게되면 알게되겠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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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재능은 사람들 머리 속에 기억 되지만

당신의 배려와 인간적인 여백은 사람들 가슴 속에 기억 됩니다. 

가슴으로 당신을 기억 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 당신 편 입니다.

- 이철환 <못난이 만두 이야기> -

 

 

 

 

 

제 취향이 이상한지라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역시 상영관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상영관이 늘어났네요. ㅡ,.ㅡ

생일선물로 받았던 티켓도 유효기간이 다 되어가고

폭풍마감을 끝내고 영화관으로 향했습니다.

 

 

 

 

 

 

멘티와 멘토의 모습.

영화속 이야기에서 또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단 느낌인데 복잡하신가요?

 

영화 보는 내내 시간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눈을 깜빡 거리는 것 조차 조심스러웠다고 할까요?

행여나 장면을 놓칠까 싶어서 말이죠.

 

 

 

 

 

 

 

 

 

잠들기 전 누군가 내게 그림 동화책을 읽어주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점점 다음 장면이 궁금해지고..

"그래서요? 그 다음은요? 빨리 빨리 읽어주세요"

영화가 끝나고

"더 읽어주세요~~ 또 읽어 주세요~~~"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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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란 늘 뒤에 숨어있기 마련이다.

워낙 수줍고 섬세한지라

다그치고 윽박지를 수록

더 깊은 곳으로 숨어든다.

진심이 스스로 고개를 들 때까지

그저 눈마주치고 귀기울이는 수 밖에 없다.

-응답하라 1994-

 

 

 

 

 

영화 애니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는 극장에서 꼭 보고 싶어 기다렸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제 취향이 이상한지라 개봉관이 많지 않았습니다.

결국 장소도 시간대도 맞지 않아 집에서 쿡으로 보았습니다.

어릴때의 추억, 전하지 못 한 첫사랑의 고백... 그리고 그때의 순수함...

어느날 여름 갑자기 떠나버린 멘마.

차마 말하지 못한 것들.

영화감독 미키 타카히로는

“누구나 추억에 의해 살아가고 때로는 압박감에 못 이겨 움직일 수 없을 때도 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그러한 아픔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기 때문이라는 걸 ‘그날 본 꽃’이 가르쳐 준다” 라고 말했습니다.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처음에 이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에 궁금증이 풀리게 됩니다.

 

 


 

 



진땅, 멘마 좋아하지?
초평화 버스터즈는 서로 비밀 없어야 돼
진땅: 내가 이런 호박을 왜?

......

멘마: 있잖아, 진땅. 노켓몬이랑 외인은 의미가 똑같았어. 멘마 발견했어.
진땅: 뭐? 외인이면 외국인이잖아
왜 그게 피피톤이랑 같냐?
멘마: 외인을 한자로 어떻게 써? 진땅
진땅: 내가 그것도 모르겠냐? 바깥 사람이라고 쓰잖아
멘마: 맞아. 그럼 노켓몬은 무슨 뜻인지 알아?
진땅: 뭐?
멘마: 노켓몬은 밖에 있어서 안에 못 들어오는 거야.
진땅: 그래
멘마: 똑같잖아.
그러니까 멘마는 노켓몬에 외인이야
멘마 바깥사람이니까 안에 들어가면 안돼
학교나 집 옆집 개집에서 잘까? 밖이니까
그 개, 멘마 보면 꼭 짖어
친해질 수 있을까? 물면 어떡하지?
진땅: 야 무슨 얘기하는 거야
멘마: 국어 시간에 이야기 지어오라고 했잖아. 숙제
진땅: 그랬던가
멘마: 노켓몬 외인. 멘마 이미지 이야기야
진땅: 무슨소리야.
너한테는 비밀기지가 있잖아
초평화 버스터즈 비밀기지!
모두 언제나 갈 수 있는 곳!

 

 

 



진땅, 멘마 좋아하지?
진땅: 좋아해
.....

진땅: 네가 굼떠서 들켰잖아
멘마: 미안
진땅: 개집은 안 돼
숙제 노켓몬 외인 얘기야
네가 개집에서 자도 어딘가로 떠나 버려도 누군가가 꼭 찾을거야
기억해 둬


네가 이제 옆에 없더라도
여기 네가 있었다고 생각하기만 해도
지금까지와는 풍경이 달라 보여
사소한 일조차 소중하게 느껴져
절대 잊어버리지 않을 거라고 느껴져

아니
잃어버린 건 아무것도 없어

 

 

 

이 영화를 보기 전 노래를 먼저 알았었는데

친절하게 가사에 해석까지 있었군요. ㅡ,.ㅡ

 

 

 

 

 

 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君と夏の終わり 將來の夢

너와의 여름이 끝날 무렵의 추억 장래의 꿈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큰 희망을 잊지 않아


10年後の8月 また出會えるのを 信じて

10년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어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出會いは ふっとした 瞬間 歸り道の交差点で

만남은 문득 한 순간 집으로 돌아가는 교차로에서


聲をかけてくれたね「一緖に歸ろう」

말을 걸어 주었지 「같이 돌아가자」라며


僕は 照れくさそうに カバンで顔を隱しながら

나는 겸연쩍은듯이 가방으로 얼굴을 가렸지만


本當は とても とても 嬉しかったよ

실은 너무나 너무나 기뻤었어



あぁ 花火が夜空 きれいにさいて ちょっとセツナク

아! 불꽃이 밤하늘에 아름답게 피고 조금 안타깝게 사라지네


あぁ 風が時間とともに 流れる

아! 바람이 시간과 함께 흐르네


嬉しくって 樂しくって 冒險も いろいろしたね

기뻐서 즐거워서 모험도 많이 했었지


二人の 秘密の 基地の中

둘 만의 비밀 기지 속에서


君と夏の終わり 將來の夢

너와의 여름이 끝날 무렵의 추억 장래의 꿈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큰 희망을 잊지 않아


10年後の8月 また出會えるのを 信じて

10년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어


君が最後まで 心から「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네가 마지막까지 마음속으로 「고마워」라며 외치던거 알고 있었어


淚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눈물을 참으며 웃는 얼굴로 안녕


せつないよね 最高の思い出を…

안타까워 최고의 추억을…

あぁ 夏休みも あと少しで 終わっちゃうから

아! 여름방학도 조금만 지나면 끝나버리니까


あぁ 太陽と月 仲良くして

아! 태양과 달은 사이 좋게 지내


悲しくって 寂しくって けんかも いろいろしたね

슬퍼서 쓸쓸해서 싸움도 많이 했었지


二人の 秘密の 基地の中

둘 만의 비밀 기지 속에서



君が最後まで 心から「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네가 마지막까지 마음속으로 「고마워」라며 외치던거 알고 있었어

淚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눈물을 참으며 웃는 얼굴로 안녕

せつないよね 最高の思い出を…

안타까워 최고의 추억을…


突然の 轉校で どうしようもなく

갑작 스런 전학으로 어떻게 할 수도 없이

手紙 書くよ 電話もするよ 忘れないでね 僕のことを

편지 쓸께 전화도 할께 잊지 말아줘 나를

いつまでも 二人の 基地の中

언제나 둘만의 기지 속에서



君と夏の終わり ずっと話して 夕日を見てから星を眺め

너와의 여름이 끝날 무렵 오래 얘기해서 석양을 보고 별을 보며

君のほおを 流れた淚は ずっと忘れない

너의 볼에 흘리던 눈물은 계속 잊지 않을께

君が最後まで 大きく手を振ってくれたこと きっと忘れない

네가 마지막까지 크게 손을 흔들어 주던 일 분명히 잊지 않을께

だから こうして 夢の中で ずっと永遠に…

그러니까 이렇게 꿈 속에서 계속 영원히…


君と夏の終わり 將來の夢

너와의 여름이 끝날 무렵의 추억 장래의 꿈

大きな希望 忘れない

큰 희망을 잊지 않아

10年後の8月 また出會えるのを 信じて

10년후 8월 다시 만날 것을 믿어



君が最後まで 心から「ありがとう」叫んでいたこと 知っていたよ

네가 마지막까지 마음속으로 「고마워」라며 외치던거 알고 있었어

淚をこらえて 笑顔でさようなら

눈물을 참으며 웃는 얼굴로 안녕

せつないよね 最高の思い出を…

안타까워 최고의 추억을…

最高の思い出を… 

최고의 추억을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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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것과
자신이 상처를 받는 것은 사실 똑같은 심리 상태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상처 입기 싫다는 마음이 간절할수록 자신을 과잉보호하려 하기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상대를 공격해 상처를 주는 것입니다.
-가나모리 우라코-


 


‘무비꼴라쥬 이달의 배우’ 기획전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팬이신 팀장님과 함께 서둘러 마감후 지난주 퇴근길 구로 CGV로 영화 '어거스트'를 보러갔습니다.
저는 전혀 아무정보도 없이 갔더랬는데
글쎄요. 막장드라마라 하면서 왜 앞에 '고품격'이란 단어를 붙였을까요.

자식들에게 온갖 상처를 남겨주며 독설을 내뿜는 엄마.
이혼위기에 놓인 큰딸.
나중에서야 이복남매인지 알았지만 여하튼 둘째딸은 사촌과의 연애.
이모는 아버지(형부)와의 잠자리.
호색한과 눈맞은 막내딸.

보고있노라면 막장이라기 보단 딸이라면? 누구나 공감되는 가족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암투병으로 인해 약으로 중독된 엄마는 남편에게도 딸에게도 손만 닿아도 얼어붙을 것 같은 차가움과 냉정함을 가졌습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나는 다 알고 있다"라고요.
자꾸 뭘 안다는 건지.. 딸들은 그렇게 말하는 엄마를 무시하곤 하죠.
영화를 보시는 연령층마다 엄마를 이해하는 공감이 틀릴 수 있겠지만
결국 그들에게 필요한 독설이었을 뿐이고, 아내로서(동생과 바람났던 남편의 외도를 모른척 눈감아주었고)
엄마로서 부모로서의 역할(동생의 외도, 딸의 이혼, 사촌과의 연애...[참고, 인내하고, 이해하고])은 충실했습니다.
담배와 약에 중독된 그런 엄마가 한심해 보였을수도
가시박힌 말을 내뿜기에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가 오해를 쌓고 실망했을 수도요.





세월을 보내고 나이를 먹으며 우리가 쌓아가는 것은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몇시간의 기억이란 말이 있듯이
아버지 장례식때문에 모두가 모인 자리였지만
세딸이 모인 모습을 보고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도 한때 리즈시절이 있었고 엄마이기 전 여자인데 이해보단 엄마는 그냥 나의 부모로서의 엄마로만 느껴지죠.

시몬느 베이유가 말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는 우리가 품고 있던 상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라고요.
무시하고 상처받아 보고싶지 않은 엄마의 모습을 자신들이 결국 다른사람들에게 상처주는 모습으로 닮아져 있었고말이죠.



 




누군가 이영화에서는 불필요한 식탁장면이 너무 많이 보인다라고 했다는군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서적 안정감을 줄때는 가족의 행복한 식사자리일때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 형제나 친근한 사람과 밥을 먹을때는 이런 효과를 주는 옥시토닌이란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지죠.

하버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독서환경, 경제능력이 아닌 가족식사 횟수에 비례하여 아이들의 어휘나 능력이 높아진다고 했습니다.
식사시간을 통해서 예절을 배우고 가족과의 관계도 높아지는데
영화를 보시면 알겠지만 식사자리가 전혀 편안하지 않을 뿐더러 정서적으로도 산만하고 불안정합니다.
가족과의 친밀관계가 전혀 되지 않고 있음을 알려주죠.


시간은 빨리 지나갔지만 불편한 진실을 보고 있자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일단 막장을 뒤로하고 가족이란 이런 모습이 더 많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더군다나 요즘 현대사회에서 가족과의 식탁의 의미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고요.
때론 부모님의 간섭이 불편하고 저를 철없고 한심하게 생각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누군가를 미워할때 '용서해야할 이유'보다
'용서하지 못할 이유'를 먼저 찾지는 않았는지..
마음의 문을 꽁꽁 닫아둔채 누군가를 사랑할 이유보다
사랑하지 않을 이유를 먼저 찾은 건 아닌지
우연히 보게 된 영화였지만 가족관계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막장드라마 앞에 '고품격'이란 단어가 들어가지 않았을까싶습니다.


가족이란 그런것 아닐까요?
말하지 않아도 다 안다. 미워해도 우린 가족이다.




생각지도 않게 갔을뿐인데 영화가 끝나고 시네마톡 시간이 있었습니다.
신지혜 아나운서와 한시간 가량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죠.
이 영화를 수입하신 관계자님도 계셨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닥 저는 ...않았지만요..^^::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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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각나라의 선수들의 입장을 보며

모두가 아는 강국도 있을테고 저런 나라도 있었구나 싶은 많은 선수들이 모인 자리.

왠지모르게 짠하게 느껴진다.

나라를 대표하는 부담과 얼마나 떨리고 긴장될지

타지에와 응원관람객 없이 대회에 참여하는 나라도 있을테고

오늘 이순간을 위해 얼마나 많은 훈련으로 준비했는지,

열심히 임했지만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은 응원하는 우리보다 본인이 더 안타깝고 좌절하기도 할 것 같고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우리나라가 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인지

아니면 저 선수가 메달을 따지 못한 안타까움인건지..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는 이전에 어떤 실력을 뽐냈는지 언제그랬냐는 듯 곧 잊혀질테고

예상대로 언론에서는 남자 쇼트트랙이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는 왜 문제가란 보도가 여기저기서 나오기 시작하고..

정말 쇼트트랙을 하고 싶어서 귀화한 선수의 이야기도

그 오래 이전에는 정말 쇼트트랙을 하고 싶어하는 다른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게 만든 적이 있었던 건 알고 있는걸까.

만약 그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않았다면 우린 또 어떻게 말할까.


연아의 금메달은 아쉽지만 세계 많은 이들에게 인정받는 선수라는 건 틀림없다.

하지만 서운하기도 하고 인정하기도 싫지만 유명 외신들의 평가도 무시할 순 없다.

예전에 더 이상의 발전의 모습이 아닌 이제는 연아의 한계인걸까?라고 말한게 괜히 미안해 지기도 하고.

 

(엉뚱하게 든 생각은 연아가 TV조선에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배신자라는 등

응원을 안할 것 처럼 손가락질 한 그 많은 사람들이 생각나고..)

이럴땐 내편이고 저럴땐 너네편이고

나라를 위한 것 마냥 정말 정의가 뭔지 착각하는 사람들.


편파판정 누구나 다 아는 것이고 그 나라에게는 그릇이 거기까지라는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느낀다.

너무 편파 판정만 가지고 열을 내는 건 더 좋은 발전을 위한 자세는 아닌 것 같다.

훌륭한 자격을 갖춘 우리는 좀 더 여유를 가지고 외신들의 부족했던 평가를 받아들여 더 훌륭한 선수가 되는 수 밖에.



러시아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는 첫 금메달이기도 하고 이제 시작이고 기회일 수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선수는 없다.

연아에게 없는 것이 이 선수에게는 있을 수 있는게 당연한 것이고.

본인도 느끼는 바가 있다면 편파판정에 대한 부끄러움을 이겨내려 앞으로 더 열심히해 다른 모습을 보여줄테고

다음 대회때 어떤 선수였는지 알게되겠지.


그리고

열심히 뛰고 온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 들게 하지 말자.

앞으로 더 잘할 거란 응원을 해주는 게 우리가 도와주는 게 아닐까.


다른 나라 선수들을 비웃지는 말자.

우리나라 선수뿐 아닌 세계나라 선수들에게 고생많았다라고

나는 그렇게 응원해주고 싶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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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슬픔은 물기 없이 단단해서,
어떤 칼로도 연마되지 않는 원석(原石)과 같다.

- 한강 < 몇 개의 이야기 12 > -

 

 

 

 

지난주에 본 영화.

역시나 상영관이 많지 않아 즐겨찾는 영화관에서 보진 못했다.
나의 영화 취향이 이상한건지..
어쩜 이렇게 보고 싶은 영화마다 상영하는 영화관을 찾아다녀야 하는건지... ㅡ,.ㅡ

꼭 앉아서 보는 자리가 있었것만 며칠전부터 예매를 해도
이미 나의 자리 바로 옆에 누군가 예약을 해놓았길래
그열 가운데 자리로 예매해놨것만
결국 그자리에는 사람이 오질 않고
자리도 널널한데 바로 내 옆자리에 와서 앉는 사람은 뭔지.

열에 두사람뿐 남들이 보면 행여 연인인가 의심받기도 충분한.
아니 보통 떨어져 앉지 않나?
영화시작하면 자리를 옮겨야겠다 했는데 왜 또 커플이 내 옆자리 하나 비우고 앉는건지..
결국 옮기지도 못하고 널널한 영화관에서 불편하게 앉아 영화관람했다.
우울한 영화였것만 더 우울하게 보았던 '인사이드 르윈'

 

 

 

 

 

 

어제일도 오늘 같고 내일의 태양이 다시 뜬다한들 달라지지 않는...
일주일의 시간이 하루의 이야기와도 같다.

뮤지션으로서 성공이다 실패다가 아닌
때론 희망을 꿈꾸지만 '어쩜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아?"란 다시 하루를 힘겹게 견뎌내야 하는 일상.
잿빛거리에서 정착이란 없는 떠돌아다니는 고양이의 삶과도 비슷한...

흘러나오는 음악들을 들으면 르윈의 삶과도 같다..
물론 추억의 포크송을 듣고 있자니 향수도 떠올릴 수 있지만

이 영화는 단지 음악이 좋다라는 메시지라기 보단
한 사람의 내면의 모습과 삶을 엿본다는 느낌이랄까...

강한 메시지를 받진 못해서 솔직히 나에겐 와닿는 영화는 아니였다.
어쩜 이럴수 있을까란... 머리가 좀 아팠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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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은 차가운 물을 부으면 잘 녹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야 잘 녹습니다.

뜨거운 물은 사랑이고 배려이고 베풂이고

나눔이고 어울림이고 동행이고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뜨거운 물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벗을 얻습니다.

-인생 사용설명서-

 

 

 

 

 

 

 

역시 디즈니 다웠다.

잠시 어른이라는 것을 잊게 해주는 것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힘이 아닐까싶다.

디즈니는 항상 ‘진정한 사랑'이라면 힘을 갖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해준다.

남녀의 사랑 뿐 아니라 가족의 사랑까지도 모두 깨닫게 해주는..

비록 애니메이션일지라도 어른이 눈물을 훔쳐도 절대 챙피하지 않은..

그래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기대이상이다. 

108분의 시간이 10분인 것 같은..

감성, 감동 충만하게 충전하고 돌아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2013년은 '어바웃 타임'으로 따숩게 마무리했다면

2014년은 '겨울 왕국'으로 따숩게 한해를 시작한다.

 

 

 

 

 

 

 

 

 

 

 

 

 

 

사랑은 열린문이다.

다잊어 다 잊어

 

하늘 바람과 살거야

다잊어 다잊어

이제 다시 울지 않을래

살아갈래

폭풍몰아쳐도

이제 겁나지 않아

문을 열고 나갈거야


진정한 사랑만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거야.

 

 

 

 

 

 

 

 

'Let It Go' 겨울왕국 OST -효린



오늘밤 내린 하얀 눈은 온 세상을 뒤덮고

외로움 한 가운데 나 홀로 남겨졌네

내 안의 부는 바람 거친 폭풍 되고

정말 힘든 맘 하늘은 알겠지

맘 열지 마 보여주지 마 너를 감춰 숨겨둬야 해

그 아무도 내 모습을 알지 못하게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외로움 따윈 상관없어




거릴 두고 보면 모든게 작아보여

나를 두렵게 했던것 이제 겁나지 않아

차가운 공기들 속에 의지는 강해져

내가 뒀던 세상 향해 이제 소리칠거야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외로움 따윈 상관없어


그동안 내 삶은 어둠에 갇혔었지

이제는 달라, 어제의 내가 아냐

나를 찾지 마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누구도 날 막지 못해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겨울왕국 OST - Frozen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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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하라 료타로의 '하루' 개봉을 기다렸는데 역시나 또 개봉관이 없었습니다.. ㅜㅜ
쿡에 동시개봉상역작으로 포함되어있어서 극장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봤죠. ㅡ,.ㅡ
2030년 근 미래 교토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소녀 ‘쿠루미’는
사랑했던 남자친구 ‘하루’를 불의의 사고로 잃고,
다락방에 틀어박힌 채 살아가고 있던 어느날
‘하루’와 똑같이 닮은 안드로이드 로봇 ‘큐이치’가 ‘쿠루미’를 찾아오고,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던 ‘쿠루미’도 서서히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반전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쿠루미씨의 슬픔을 100%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그건 무리지"
"제가 로봇이라서요?"
"사람이라도 똑같아. 다른 사람의 슬픔이나 괴로움은 알 수 없을 거야"
"그냥 지켜만 봐줘, 사람은 그것만으로 충분해"




 

 


개봉전부터 기다렸던지라 개봉하자마자 바로 달렸갔었습니다.
이쁜남자 장근석과 함께말이죠. ㅡ,.ㅡ

시험 공부를 핑계로
어바웃 타임을 보질 않았더라면 엄청 후회할 뻔했죠.
시간을 되돌리다 인연을 놓치게 됩니다.
결국 몇번의 시간을 되돌리며 인연을 맺고.....
자기 문제의 해결은 스스로 해야한다는 것을 이 영화에서는 알려줍니다.

결국 주인공은 더이상의 시간 여행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되돌리려 바꾸려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 그날의 일상 모두 행복이라는 것을 느끼죠.



 

 

 




매일 매일 하루를 즐기라고 말해줍니다.
지금의 평범한 삶이 마지막 삶인 것처럼...
그리고 똑같은 삶을 두번 느껴보라 알려줍니다.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테니까요.
짜증과 피곤함으로 삶을 낭비하지 말아야하니까요.
그리고 삶이라는 이 멋진 여행을 만끽하라고 교훈을 줍니다.

올해 미처 녹지 못한 나의 굳은 심장을 녹인 기분입니다.
인생의 선물을 받은 기분이었죠.



명장면을 뽑은 기사가 있네요. 정말 그런가요?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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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내한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예매를 했더랬습니다.
공장 워크샵이 겹쳐 손해보고 다른 날짜로 겨우 바꾸기까지...
꼭 보겠다는.. ㅡ,.ㅡ


 

 

 

역시 공연은 아주머니들의 잔치였습니다.
2층 VIP자석과 R석은 여기저기 아주머니들 단체로...
그건 뭐 상관없는데 공연장에서의 매너란 역시 실망이었습니다. ㅡ,.ㅡ

뒷자리는 계모임 아주머니들인지 곗돈 걷으시고..
그리곤 서로 자식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으시다 다른 집 자녀 이야기가 나오시고.
"걔 서울대 들어갔잖아"
"응 공부를 잘했나보네"
"그런데 걔 산만하자나. 사회성도 떨어지고"
"그래?"
"걔 엄마도 똑같아. 산만하고 이상해"...

어째 이야기의 흐름이.. 이상한 애로..
부러우면 지는건데 고로 아주머니들 지셨죠.

공연 중간 중간 여기 저기 아주머니들 백에서 전화벨이 울리고..
왜 집에 안들어 오는지 독촉전화인듯 싶고요잉.
꿋꿋하게 자리에서들 전화 받으시더라고요.
그것도 부족하셨는지 공연 중간에 서로 자리들 바꾸시고
ㅡ,.ㅡ

음식 먹지 말라고 계속 직원들에게 지적 당하시고 아주머니들끼리는 괜찮다며
공연 시작하고 먹으라면서 서로 위로하시고

그러니깐 얼마나 크게 떠들면 저런 세세한 이야기가 다 들렸겠습니까. ㅜㅜ
순간 같이 이야기 하는 줄 알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앞 뒤 옆열 모두 친해진 느낌이었죠.

VIP는 자리가 없어 예약 못했지만 R석이라도 끊은것은 이 이유도 포함입니다.
매너.. ㅠㅠ

세종문화회관이 아닌게 아쉽고 2층 가운데열은 정말 아주머니들 방해때문에 기분이.. ㅠㅠ

솔직히 공연보다는 여기저기 아주머니들이 더 인상깊었네요.

 

 

 


 

일단 맘마미아는 직접 본 감동이 있습니다.
워낙에 유명하니 굳이 설명이 필요없죠.

저는 마지막 엔딩이 더 감동이었습니다.
끝나고 두 곡의 공연^^

개인차가 있겠습니다만 영화를 먼저 본 저로서는 뮤지컬보단 영화가 더 감동이었네요.
블루스퀘어는 처음 가보았습니다만 저는 무척 실망이었습니다.

어쩐지 잘 찾아 갔다 싶었는데 역시나 끝나고 나서는 지하철 거꾸로 탔네요.... ㅡ,.ㅡ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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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어요. 바람이 당신을 데려온 그 순간을"

 하늘을 동경한 소년, 지로

 열차 안에서 바람에 날아가는 모자를 잡아준 한 소녀를 만난다.

 그러나 지진으로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서로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당신을 다시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었어요"

 소년의 꿈까지도 사랑한 소녀, 나호코

 10년 뒤, 지로와 나호코는 바람과 함께 운명적으로 다시 만난다.

 

 

 


예고편처럼 러브스토리의 비중은 크지 않다. ㅡ,.ㅡ

 

나의 게으름과 기록을 남기기위해 이제서야 올리는 것이지만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는 개봉하자 마자 봤었다.

그리고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몰라도 개봉날짜가 2~3개월 늦어지기도 했었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바람이 분다'를 마지막으로 정말 날개를 접는것일까.

그와의 이별이 너무도 아쉽고 슬프기만 한다.

 

 

 

뭐 굳이 다 알고 있는 것을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지만 바람이 분다에 나오는 '호리코시 지로'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주력 전투기였던 '제로센'을 설계한 실존 인물이다.

군국주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전투기 제로센을 만들었던 호리코시 지로를

전쟁에 기여한 영웅으로 만들려는 것 아니냐는

미야자키 감독에 대한 역사 인식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도 크다.

하지만 나는 "단지 그시대를 살았다는 이유만으로 죄를 안고 살아가는 건 잔인한 일이다"라고 말한

그의 말에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지로는 하늘에 비행기를 띄우는 것만이 꿈이었기에 열심히 달려갔지만

자기도 모르게 전쟁에 기여하게 된 것 뿐이었다.

우리가 과연 그런 지로에 대해 옳다 그르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까란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엔 너무 깊게 비판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꿈을 쫓는 청춘의 모습, 그리고 바람이 부는 언덕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난

소녀 나호코와의 안타까운 짧은 러브스토리다.

그리고 역시 기술강국의 일본이다란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다보면 '바람이 분다, 살아가야 한다'라는 대사가 자주 등장한다.

고로 영화의 메시지는 바람이 불어도 살아가야만 하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걸로.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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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고는 인간을 현명하게 만든다.

지혜는 인생을 견딜만한 것으로 만든다.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은

행복이 아니라 불행에 근거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패트릭 번-

 

 

 

관상으로 모든것을 꿰뚫어본다는 당신은 무릎팍도사?

 

 

 

 

연홍(김혜수)는 말한다.

"사주위에 관상이고 관상위에 눈치"라고.

정해진 운명, 타고난 재주가 권력앞에선 무슨소용이란 말인가.


내경(송강호)는 관상으로 조선의 운명을 뒤집으려 했다기보단 옳고 그름을 바로잡으려는 정의였으리라.


정답은 알려주진 않는다.

다만 내경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파도를 봤을 뿐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보지 못했다"라고 말해줄 뿐.

 

 

 

주연(이종석)의 존재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말들은 많지만 내가볼땐 딱 거기까지의 존재로는 적당하다 본다.

연홍(김혜수)의 존재감도 높지 않아 아쉽지만 섹시, 화려함에 눈은 즐거웠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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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해줘서 다행이다.

그게 해줄 말이 없거나 빨리 끝내게 하기 위해 내뱉는

'괜찮아'가 아니어서 감사하다.

상처받지 않은 척 하려고 모른 척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괜찮아'의 그 다양한 의미를

모두 구별해 낼 줄 안다.

-김혜남- 

 

 

 

절대로 다른사람들이 당신에게 틀렸다고 말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몬스터대학교 시작전 5분간 보여주는 픽사의 단편애니 'The Blue Umbrella'

도시의 마법은 시작되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빠져들게 된다.

 

 

 

 

몬스터 대학교는 아이들만의 애니는 아니잖아? ㅡ,.ㅡ

물론 나의 시각과 동심은 그때와는 또 달라졌지만 그래도 좋다.

아직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해야할까.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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