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대한 열정이란

글 자체가 벌써 하나의 '고백'이다.

우리가 늘 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음악에 무감각한 사람보다는

그것에 열광하는 미지의 사람에 대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반추의 성향이 없는 사람에게 사색이란 있을 수 없다.

-에밀 시오랑-

 

 

정준일이란 가수의 음악을 먼저 좋아했다.

물론 메이트때부터가 되었지만...

메이트의 보컬이 정준일이었다니...

얼굴과 같은 가수였단 것을 알게 된 건 불과 최근. 그것도 우연히 본 '라디오 스타'에서....

ㅡ,.ㅡ

아.. 빨리 다음달 콘서트 시간이 기다려진다.

이번달 폭풍마감이 어서어서 지나가길...

정신, 체력 방전되기 일보직전..

 

 

 

 

 

그대를 바라보면

포근함을 느꼈지

아직도 나에게 남아있는

그대의 모습

나의 마음 고요하게 해



언젠가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했었지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고

하지만 내님 떠나고

이제 나 홀로 남아

그대의 앞길을 비추네



지나간 기억 속에

그대 모습 생각나

견딜 수가 없는

혼자만의 외로움들은

나의 마음 허무하게 해


언젠가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내게 말했었지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고

하지만 내님 떠나고

이제 나 홀로 남아

그대의 앞길을 비추네

그대의 그대의 앞길을 비추네



사랑은 슬픈 이별보다

아픈 거라고

하지만 내님 떠나고

이제 나 홀로 남아

그대의 앞길을 비추네 비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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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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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새들을 날려 보냈던 기억의 가지들을 위하여

어느 계절까지 힘겹게 손을 들고 있는가.

-기형도 <조치원>-

 

사랑하는 자는 하나의 장소를 만나고, 다른 계절로 떠나야 한다.

사람의 계절은 보다 더 짧거나 더 강렬하거나 더 느릴 수도 있다.

우리가 같은 문장에 머무를 수 없는 것처럼, 생을 통해 하나의 계절을 지킬 수는 없다.

계절이란 기억과 시간에 대한 단념의 이름이다.

 

 

봄은 단념하기 좋은 계절이다.

아름답고 불가능한 계절들.

 

계절들이 기억할 수 있는 것은 어떤 리듬일 뿐이다.

그 몇 개의 계절들은 돌이킬 수도 돌이킬 필요도 없었다.

지난 계절의 지독했던 기침을 어느 날 문득 삼켜버린 것처럼, 그렇게 그 세월을 삼켜버리면 되었다.

익숙한 거리의 상점과 밥집들이 잊히는 것처럼, 그렇게 망각의 힘을 믿게 될 것이다.

계절에는 미래가 없다.

한번 가지에서 날아간 새들이 어디로 갔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다만 저녁의 새들이 갑자기 침묵하는 순간처럼,

그 계절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는 순간이 있는 것이다.

 

서로 엇갈리는 긴 시간보다 분명한 것은 그 기억조차 흐려지는 날이 온다는 것.

언어만이 그 계절들을 봉인한다.

어떤 사랑의 이야기는 망각의 힘으로, 망각하려는 힘으로, 다시 쓰인다.

기억보다 더 오래된 세월을 향해.

-이광호 <사랑의 미래>-

 

어느 한 구절의 우연한 발견으로 주문했던 책.

그렇게 봄과 함께 찾아온 메마른 감성을 촉촉히 젹셔주는 글을 만난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봄은 단념하기 좋은 계절이다. 기억보다 더 오래된 세월을 향하기위한...

한강을 가기에도 좋은 계절이다. 음악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행복한 일이다.

이제 책을 들고 종종 야외로 나가야겠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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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은 차가운 물을 부으면 잘 녹지 않습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야 잘 녹습니다.

뜨거운 물은 사랑이고 배려이고 베풂이고

나눔이고 어울림이고 동행이고 감사이고 기쁨입니다.

뜨거운 물이 될 수 있어야 진정한 벗을 얻습니다.

-인생 사용설명서-

 

 

 

 

 

 

 

역시 디즈니 다웠다.

잠시 어른이라는 것을 잊게 해주는 것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힘이 아닐까싶다.

디즈니는 항상 ‘진정한 사랑'이라면 힘을 갖게 된다는 메시지를 담아 전해준다.

남녀의 사랑 뿐 아니라 가족의 사랑까지도 모두 깨닫게 해주는..

비록 애니메이션일지라도 어른이 눈물을 훔쳐도 절대 챙피하지 않은..

그래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언제나 기대이상이다. 

108분의 시간이 10분인 것 같은..

감성, 감동 충만하게 충전하고 돌아왔다.

너무도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2013년은 '어바웃 타임'으로 따숩게 마무리했다면

2014년은 '겨울 왕국'으로 따숩게 한해를 시작한다.

 

 

 

 

 

 

 

 

 

 

 

 

 

 

사랑은 열린문이다.

다잊어 다 잊어

 

하늘 바람과 살거야

다잊어 다잊어

이제 다시 울지 않을래

살아갈래

폭풍몰아쳐도

이제 겁나지 않아

문을 열고 나갈거야


진정한 사랑만이 얼어붙은 심장을 녹일거야.

 

 

 

 

 

 

 

 

'Let It Go' 겨울왕국 OST -효린



오늘밤 내린 하얀 눈은 온 세상을 뒤덮고

외로움 한 가운데 나 홀로 남겨졌네

내 안의 부는 바람 거친 폭풍 되고

정말 힘든 맘 하늘은 알겠지

맘 열지 마 보여주지 마 너를 감춰 숨겨둬야 해

그 아무도 내 모습을 알지 못하게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외로움 따윈 상관없어




거릴 두고 보면 모든게 작아보여

나를 두렵게 했던것 이제 겁나지 않아

차가운 공기들 속에 의지는 강해져

내가 뒀던 세상 향해 이제 소리칠거야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외로움 따윈 상관없어


그동안 내 삶은 어둠에 갇혔었지

이제는 달라, 어제의 내가 아냐

나를 찾지 마



let it go let it go 더 이상 참지 않아

let it go let it go 나는 이제 떠날래

난 이곳에 여기 이곳에

let it go let it go 누구도 날 막지 못해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겨울왕국 OST - Frozen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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