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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05 남산 힐링

 

 

 

 

과연 이들의 사랑은 안녕할까요.

서울에서 태어난 서울촌사람이였네요.

뭐가 그리도 시간이 없는지.. 이제는 종종 시간을 좀 만들어 봐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남산에 올라갔습니다.

남들에게는 낭만으로 보일지 모르는 이 풍경이 저는 다르게 보이더군요.

남의 사랑에 사랑을 걸어놓고.. 과연 방해받는 사랑이 안녕할까 싶었습니다.


The better part of valor is discretion.

내가 제일 좋아하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이 말은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작품 <헨리 4세>에 등장합니다.

신중함 없이 마구잡이로 저질러지는 용기를 경계하라는 뜻이기도 하죠.

 

무조건적인 용감함이 모든 책임으로부터 자유롭다는 뜻은 아닐 테니까요.

 

 

 

 

 

남산 돈가스로 유명하다 하니 그냥 지나칠 수가 없죠.

산채비빔밥과 비전 왕돈가스를 주문했더랬습니다.

소백산 막걸리도 함께했는데 앉은뱅이술이라 하길래

저는 "앉은뱅이도 일어나게 하는 좋은 술인가요?" 라고 물었죠.

그랬더니 마시면 앉은뱅이가 된다는 술이었더군요. ㅡ,.ㅡ

무조건 술은 좋게 해석하는 버릇이 있어서... 그만

 

 

 

 

먼길 -김정한

오늘도 어둠과 빛을 안고 먼 길을 떠난다

사랑,

그것은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듯....

너와 내가 새로운 사랑의 길을 만든다

이른 새벽 욕망의 숲으로 들어가

시퍼런 칼날에 몸이 베이고도 마음은 행복하다

선홍빛 핏망울로 물든 전신을 바라보아도...

한 잔의 진토닉이 오렌지처럼 달콤하다

이젠,

함께하는 시간이 오래된 골동품처럼 편안하다

이젠,

함께 기댄 삶마저 저녁노을처럼 아름답다

이젠,

함께하는 고통마저 달콤하다

오랫동안 비에 젖은 손수건만 한 꿈을 헹구어 햇빛에 넌다

너와 나 마주 잡은 손으로...

그 언제인가 내 눈물마저 따뜻해지는 날이 오면

너와 나 함께 써온 일생의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떠나리라

이 세상 기분 좋은 소풍을 마치며 당신과 먼 길 떠나리라

 

 

 

 

 

 

다음은 또 다른 지인분과 한강 조깅을...

지인이 제 덕에 한강을 운동하시게 되었다는 이유였지만

아는 지인들끼리도 아니고...

그런데 그 변호사님이 뉘신지 저는 잘 모르는 분인데....

갑자기 뜬금없이 그분과 함께 조깅이

무슨 영문인지는 다음주에 뵙게되면 알게되겠지요. ㅡ,.ㅡ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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