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모른다'는 것...

 

정해진 운명이나 필연이 없음을

새삼 깨닫는다. 더 재밌는 건

그걸 증명할 방법도 없고

굳이 증명할 필요도 없다는 것.

마치 늘 있었던 숲의 그늘 같다!!

 

내가 했던 모든 행동이 지금 또는 미래 모습의 원인이자 영향이며

사실은 나를 포함한 세상 모든 사람의 그 쉼 없는 반복에

자연의 현상까지 더해져

서로 얽히고 설켜 세상은 이어지고

끊임없이 현재라는 이름의 결과로 펼쳐질 뿐이다.

그나마 미래의 결과를 위해 진심과 열정이 만들어주는

실현 가능성 80퍼센트 전후의 사각지대가 있지만,

그래서 내 노력이 미래에 원하는 결과의 가능성을 높여주지만,

 

어디서 어떻게 시작됐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변수라는 손님이 느닷없이 문을 두드릴지 모르는 일.

 

결국... 또 다시 그리고 여전히

내가 알 듯 말 듯한 이 세상에 대해

유일하게 아는 것.

 

'모른다'는 것.

-오태호 <비 갠 아침바람의 향기>-

 

 

 

 

 

 

한강에서 저는 뛰는 것 보다는 걷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음악도 들었다가 잠시 쉬면서 책도 읽었다가.. 그렇게 저만의 힐링시간을 갖죠.

처음으로 지인들과 뛰었습니다.

이유는 저때문에 한강에서 운동을 하시게 되었다는...

제가 한강이야기와 사진을 종종 공유했더랬죠.

 

예전부터 종종 한강을 뛰셨다는 변호사님과

지인과 저 이렇게 셋이서 한강에서 시작해서 홍대까지... 네 뛰었습니다.

뛰는 것에 영 취미가 없던 저는 얼떨결에.... 뒤쳐질 순 없단 생각에 열심히 달렸습니다. ㅡ,.ㅡ

뛰면서 나눈 이야기도 끝이 없었지만

목표달성하고 낯술 마시며 나눈 대화도 끝이 없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한강뛰기팀 결성..

살려주세요~~~

정말 세상 참 좁습니다. 하나 건너면 다 아는사이들.. ㅡ,.ㅡ

 

 

 

 

 

집에서 맥주마시기에는 배가 불러서

종종 가벼운 와인을 마시는데

와인 할인도 있었고 소개도 시켜주신다 해서...

저 비싼 와인과 그리고 잔도 함께 구입해서 근처 단골이시라는 스시집으로...

영화를 보고싶어하셨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차는 간단히 소주 한병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다시 장소를 옮겨 치즈 안주와 함께 맥주를...

다음에는 한강팀 낮술은 와인 도전하기로요~~

처음에는 몰랐는데 살이 조금 빠지시니 탤런트 김지석을 닮으셨네요...

흠...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이곳도 안전하지 않기에..

재미있었습니다요.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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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고 말해줘서 다행이다.

그게 해줄 말이 없거나 빨리 끝내게 하기 위해 내뱉는

'괜찮아'가 아니어서 감사하다.

상처받지 않은 척 하려고 모른 척 하지만

사람들은 사실 '괜찮아'의 그 다양한 의미를

모두 구별해 낼 줄 안다.

-김혜남- 

 

 

 

절대로 다른사람들이 당신에게 틀렸다고 말하게 내버려두지 마세요. 

 

 

몬스터대학교 시작전 5분간 보여주는 픽사의 단편애니 'The Blue Umbrella'

도시의 마법은 시작되고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빠져들게 된다.

 

 

 

 

몬스터 대학교는 아이들만의 애니는 아니잖아? ㅡ,.ㅡ

물론 나의 시각과 동심은 그때와는 또 달라졌지만 그래도 좋다.

아직 함께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 해야할까.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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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언론플레이가 심한건 한국영화 뿐이군요.

롯데시네마 역시 수입 영화 상영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다보니 최근  씨네큐브를 자주 가게 되네요. ㅡ,.ㅡ

지난번 '사이드 이팩트'에 이어 '마스터'와 '마지막 4중주'를 보았습니다.

 

 


저는 '마스터'를 보고 내용 이해가 좀 어려웠습니다. ㅜㅜ

여운이 남는다거나 메시지를 받는 다긴 보다는 그냥 영화를 본다?란 느낌이네요.

유명 평론가 000기자가 평한 것도 보았지만 별루네요.

 

 

 

 

 

표정 구부정한 어깨 왜 그런모습인지에 대한 묘사,기술적인 재료 평가를 원한게 아니였기에...

결론을 내린걸 보니 굉장히 슬픈 사랑이야기, 동성애, 전쟁 등의 상처로 허물어진 남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해서 뭐 좀 싱겁기도 하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평론만 봐도 빤한 이야기에 나오는... 그래서 그냥 보았다?가 저한테는 맞는것 같아요.

영화가 재미없다 실망이다는 아니에요... 저한테는 영화 메시지가 뭐였는지 결론내기가 어려워요.

 

 

 

 

 

마지막 4중주도 아무런 정보 없이 가서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걸까? 했었죠.

영화상영과 동시 음악이 벌써 발매가 되었다고만 들어서 말이죠.

마침 임신한 후배도 있고해서 태교겸 데리고 갔더랬습니다.

 

 

 

 

저는 스탭들 이름이 다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본다라기 보단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더 맞겠네요.

그들과 움직이고 그들의 연주를 보았습니다.

또한번 보고 싶은 영화네요.

대사 하나하나가 철학이고 삶이었습니다.

영화 '마스터'보단 훨 감동.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마스터에서 보고 여기서 연달아 또 보니 몰입도가 헷갈... ㅡ,.ㅡ

후배는 졸았다고 하는데...

제가 적극 추천해서 본 지인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다 하는군요^^

이 영화를 놓쳤다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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