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물과 음악의 차이를 모르겠다" (니체)
이 말의 뜻을 금방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은
음악의 내면성 안에서 결코 살아보지 못한 사람이다.
음악이 눈물로부터 태어났다는 말은 정말로 맞는 말이다.
음악은 천국에 대한 회한으로부터 태어났기 때문이다.
-에밀 시오랑-
여기저기 영화 '비긴 어게인'리뷰가 보여 나도.
나는 영화를 보면서 단지 '재미있다, 재미없다'라고만 평가되는 게 안타깝다.
특히 비긴 어게인 경우는 말이다.
"재미있어?"
"음악이 정말 좋아. 강추"
그게 다야?
나같이 재미없는 사람은 음악이 아무리 좋아도 스토리가 없으면 그 영화는 꽝이란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론 '인사이드 르윈'이 그랬다.
너무도 우울하고 칙칙하고 메시지도 애매모호한... 보고 너무 실망한 영화.
하지만 비긴 어게인의 경우는 달랐다.
단지 음악이 좋아라고 평이 되는게 아쉬울 따름.
'함께 삶을 찾는 순간 넌 떠났지'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
나는 YES.
내겐 스트레스, 우울함, 또는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건 음악과 책만 있으면 다시 살아가게 만드는 힘을 받게 된다.
음악안에 담겨있는 철학같은 가사때문에...
아무생각 없는 가사가 담긴 노래에 섹시한 춤이면 다는 그런 대세인 가요는 NO.
그래서 '넌 참 이상한 아이야'란 소리를 들었다. 재미없는 애라고.. ㅡ,.ㅡ
여주인공 키이나 나이틀리는 영화 '데인저러스 메소드'의 프로이트 연인 캐릭터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표정, 제스처, 말투를 보며 집중이 좀 분산된긴 했었다. ㅡ,.ㅡ
과연 나는 저들처럼 지난 미련을 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을까?
내 마음이 시키는대로 화려하지 않은 그저 소소한 삶의 꿈도 담겨 있다.
영화를 보다 문득 누군가가 "제 어깨를 빌려드릴게요"라고 용기를 내어준다면
나도 용기내 기대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여운도 길고 감동에 눈물이 나 엔딩화면이 꺼진 후에도 쉽게 일어날 수가 없었다.
"그 사람이 듣는 음악을 보면 그사람을 알 수 있지"
공통점을 함께 나누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행운일것이다. 밤새 이야기를 나누어도 지치지 않는...
역시 음악이란 마법의 순간은 일어난다.
영화보는 내내 메이트 음악영화 '플레이'가 다시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비긴 어게인'을 좋아한다면 '플레이'도 좋아할 것이다.
비긴 어게인이 왜 유독 한국에서만 뜨는가란 질문을 한다면.
솔직히 우리 나라 영화는 억지로 질질 짜는 영화가 감동이라 생각하지 않나?
메시지도 없고... 우울하거나 잔인하거나... 아무 생각이 없거나... 정치적이거나..
마냥 웃기만 할 수 있는 영화도 없고, 철학이 담겨 감동을 주는 영화를 접한 기회가 보긴 드무니....
A step You Can`t Take Back - Keira Knightley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hen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And all at once
what seemed like a good way
You realized is
the end of the line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Take in all the punches
you could take
Took them all right
the the chin
and thoung the camels
back is breaking
Again, again for
what it's worth
Here comes the train
upon the track
there goes the pain
it cuts to bl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can`t take back
Did she love you?
Did she take you down?
Was she on her knees
when she kissed your crown?
Tell me what you found
Here comes the rain,
so hold your hat
And don't pray to God,
cause He won't talk back
Are you ready
for the last act
To take a step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You can't take
Back, back, back
So you find yourself
at this subway
With your world
in a bag by your 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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