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될 오늘'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3.08.04 영화 '마스터'와 '마지막 4중주'
  2. 2013.03.02 긍정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2
  3. 2013.02.16 나는 그런 너를 담는다
  4. 2013.02.14 그리움, 서러움, 외로움

역시나 언론플레이가 심한건 한국영화 뿐이군요.

롯데시네마 역시 수입 영화 상영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없다보니 최근  씨네큐브를 자주 가게 되네요. ㅡ,.ㅡ

지난번 '사이드 이팩트'에 이어 '마스터'와 '마지막 4중주'를 보았습니다.

 

 


저는 '마스터'를 보고 내용 이해가 좀 어려웠습니다. ㅜㅜ

여운이 남는다거나 메시지를 받는 다긴 보다는 그냥 영화를 본다?란 느낌이네요.

유명 평론가 000기자가 평한 것도 보았지만 별루네요.

 

 

 

 

 

표정 구부정한 어깨 왜 그런모습인지에 대한 묘사,기술적인 재료 평가를 원한게 아니였기에...

결론을 내린걸 보니 굉장히 슬픈 사랑이야기, 동성애, 전쟁 등의 상처로 허물어진 남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해서 뭐 좀 싱겁기도 하고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렇네요.

평론만 봐도 빤한 이야기에 나오는... 그래서 그냥 보았다?가 저한테는 맞는것 같아요.

영화가 재미없다 실망이다는 아니에요... 저한테는 영화 메시지가 뭐였는지 결론내기가 어려워요.

 

 

 

 

 

마지막 4중주도 아무런 정보 없이 가서 본 영화였습니다.

영화보는 내내 그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걸까? 했었죠.

영화상영과 동시 음악이 벌써 발매가 되었다고만 들어서 말이죠.

마침 임신한 후배도 있고해서 태교겸 데리고 갔더랬습니다.

 

 

 

 

저는 스탭들 이름이 다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영화를 본다라기 보단 그들과 함께 했다는 것이 더 맞겠네요.

그들과 움직이고 그들의 연주를 보았습니다.

또한번 보고 싶은 영화네요.

대사 하나하나가 철학이고 삶이었습니다.

영화 '마스터'보단 훨 감동.

배우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을 마스터에서 보고 여기서 연달아 또 보니 몰입도가 헷갈... ㅡ,.ㅡ

후배는 졸았다고 하는데...

제가 적극 추천해서 본 지인들은 감동의 눈물을 흘리셨다 하는군요^^

이 영화를 놓쳤다면 후회할 뻔했습니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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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사람은 많지만, 사람다운 사람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
나와 인연이 닿을 정말 사람다운 사람,
이 땅에 희망이 되어 줄 그 단 한 사람!
나는 오늘도 그 한 사람을 찾고 있다.
그런 사람이 세상에 반드시 있음을 믿으면서....

우리는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인연의 끈을 더욱 단단하게 붙잡아 매어야 한다.
타인의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보듬고, 쓸어주며, 더불어 살아가자.
이 땅에서 회복되지 않을 인생은 없고,
소중하지 않은 인생은 단 한 명도 없다.

 

진짜 사람, 사람다운 사람,
참사람이 되어야 한다.
어디에 있든 주위를 밝고 맑게 하며
온유한 성정의 향기 나는 사람 말이다.
하지만 사람다운 사람을 찾아보기
정말 어려운 세상이다.
'사람' 보다는 학력 지상주의, 외모지상주의,
물질만능주의, 한탕주의, 결과중심주의....
이런 '주의'가 판치는 세상이다.
속보다는 겉을 보게 하고 진심은 가린 채
가면 쓰기에 급급한 이 '주의'에 주의하지 않으면
가짜 인생을 살기 쉽다.
이제 세상은 가득 메운 편견들에서 벗어나자.
알을 깨고 나오듯, 편견을 깨라.
그리고 가짜 판 속에서 진짜 당신을,
당신의 인생을 찾아라.
내면의 속사람,
그것이 진짜 당신 자신이다.
당신은 진짜 알짜배기 속사람인가,
겉모습만 그럴듯한
속 시끄러운 겉사람인가?

-사람 속 '사람' 찾기 <백현주>-

 

 

인간은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 사이에서 늘 고민한다.
아무리 많이 가져도 '되고 싶은 나'는 늘 따로있다.
되고 싶은 나를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다 보면 죄로 이어지기 쉬운데도,
허탄한 자랑에 목매는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자기를 위하여 부를 쌓거나 오직 물질 때문에 살맛 느낀다면
이것보다 더 쓸쓸하고 위험한 인생이 또 있을까?

한낱 껍데기에 불과한 출세와 성공에 목숨 걸기 때문에 경쟁의식은
날마다 더해가고, 우리는 공감해야 할 '진짜배기' 사람들의
순수한 꿈과 열정 그리고 도전 정신은 조명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의 대한민국의 얼굴은 어둡다.
희망을 잃어가고, 행복한 얼굴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조금만 시야를 더 넓게 보면 인생에서
넘지 못할 산은 없을텐데.. 존경하고 따를 만한 멘토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도
이 시대가 좌절하는 이유 중 하나라는 말에 공감한다.

"생김새가 예쁜 사람은 뭘해도 예뻐 보인다"라고는 말하는 사람들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웃는 모습, 먹는 모습은 물론 화내는 모습이나 심지어 우는 모습까지도.
예쁜 사람이 매력까지 지녔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다면 세상이 얼마나
불공평하겠는가.
그래도 세상은 외모가 완벽하게 아름다운 사람이 숨 막히는 매력까지
갖춘 경우는 드물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는다.
나는 연륜과 경험, 지식, 마음의 성숙도를 가진 사람이 매력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인생을 걸수 있을 만큼...
파스칼이 말했다.
너그럽고 상냥한 태도와 사랑을 지닌 마음,
사람의 외모를 아름답게 하는 이 힘은 말할 수 없이 크다라고...
사회와 문화 곳곳에서 경계선은 사라지고 도덕은 오간 데 없는
안타까운 모습을 자주 경험하게 된다.
자신의 얼굴에서 부족함 혹은 상처나 고민이 되는 부분을 수술을 통해서라도
해별해보겠다는 심정, 자기만족을 얻기 위한 마음이라는 것 백번 동의한다.
그 문제에서 벗어나 자존감을 회복하고 삶을 당당하게 긍정적으로 살아간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인간의 매력은 얼굴만으로 결정되지 않는 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매력은 언행이나 철학고 사고, 성품, 패션 감각 등 어디에서든 뿜어낼 수 있다.
잘나고 못나고의 얼굴 생김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특정 이미지나 풍경나는 향기, 그게 바로 당신 자신이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포인트임을 기억해야 한다.
성형을 통해 외모가 어떻게 변했든 이 땅에 태어날 때 부모님이 물려주신
고유한 자신, 본질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바른 정체성을 갖고 이야기하면 할 수록 상대를 매료시키는 사람,
헤어지고 나도 향기와 여운이 남는 사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게 바로 진짜 미녀 미남이 아닐까?

 

나도 누군가에게는 바르고 어진사람, 누군가에게는 소망이고 희망이 되어주는 사람,

세상을 살맛이 나게 하는 사람,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고 유쾌한 사람,

지나간 자리에 웃음과 밝은 햇살만이 드리워지는 긍정의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며..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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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滿月)   -황진이-

희뿌연 실타래 속 조각달은

지구에서 고개 든 누구에게나 애처롭다

천상의 금실로

한 땀 한 땀 검은 밤들을 수놓아

마침내 차란거리며 빛나는 만월(滿月)


 

곳곳에 가루 되어 뿌려져 내림이

지상에서 유일한 樂이요,

진정한 완성이라던 수줍은 속삭임

텅 빈 두 손 설레임으로 채우는 달,

충만을 내려놓고 보람으로 저무는 달



너는 그런 달을 닮았고

나는 그런 너를 담는다

 

 

-따뜻한 만남 담기-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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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仙人은 정제된 외로움과 그리움, 서러움을 아는 사람이다.

아무렴 굳어진 가슴으로 무슨 사랑을 할 터이냐.

 

우주 안에서 외로움을 아는 자가

비로소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요,

그리움을 수시로 느끼는 자가 바로

본향을 찾아갈 수 있는 힘이 있으며,

서러움을 아는 자야말로

진정 타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가 되리.

 


감정에 휘둘리지 않으며

잔잔히 바라보고 즐길 수 있겠니.

외로움을 즐기라고 하였거늘,

기회가 올 때마다 외면을 하는구나.

 


그 안에 침잠해서 고요히 푹 빠져 본다면

네가 온 곳을 향한 강한 이끌림으로

저도 모르게 호흡이 깊어지리니

아이야, 외로움이 찾아오면

반갑게 앉아 보아라.

 


그곳에서 트이고 가게 되는 곳이 있으리니

그저 한없이 노를 저어라.

가고 가다 보면

네가 닿는 그곳에 황금빛 꽃 피어나

그간의 외로움을 어루만저 주리라.

너의 온갖 서러움이 꽃으로 화하리라.

그리움이 정녕 그곳에 닿아

하늘을 돌아 하늘로 가는 길로 안내하리라.

 


개인의 상념을 버리고

우주의 외로움으로 들어 보아라.

우주는 그 외로움으로

버티고 존재하느니라.

 


저기 어린 눈망울들이 하나같이 반짝거리며

외로움, 서러움, 그리움으로

아롱거리는 것이 보이지 않니.

하늘하늘 날아서 꽃을 피워 주어라.

너의 있는 자리가 그런 꽃밭이 되게 하여라.

 


그런 존재가 되어라.

그리하여 그 모든 외로움과 그리움과 서러움은

가장 아름다운 선물로 보답 받으리.

실로 황금빛으로 찬란할

하늘의 성일러니

그것을 보리라.

그곳에 닿으리라.

 


기쁨의 춤을 나와 함께 추리라.

 

-황진이 <너는 사랑이라 말하지만 나는 그리움이라 말한다>-

 

 

정말 딱 일주일만 황진이를 만나보고 싶다.

급 궁금해진다.

황진이의 시재들을 읽어보면 진정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자신의 마음을 잘 들여다 보는 여인이었을 터.

그녀의 깊이와 애환이 느껴진다.

 

 

 

 

 

Posted by bluej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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